국내 증시가 외국인 순매수 우위에 0.8%대 오르면서 3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마감했다. 지난 2022년 1월 17일 이후 906일만에 종가 기준 코스피 2890선을 회복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36포인트(0.81%) 오른 2891.3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77포인트(0.72%) 오른 2888.76에 출발했고 개장 초 28.44포인트(0.99%) 오른 2896.43으로 2900선까지 근접했으나 이후 오름폭이 줄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23%)와 네이버(-0.79%)가 떨어졌다. SK하이닉스(0.84%), LG에너지솔루션(3.59%), 현대차(1.46%), 삼성바이오로직스(0.99%), 기아(0.25%), 셀트리온(0.60%), KB금융(2.15%), 포스코홀딩스(6.24%)는 올라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13포인트(0.71%) 내린 852.42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8포인트(0.37%) 오른 861.73에 출발했으나 장중 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97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16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26%), 알테오젠(-0.19%), 에코프로(-1.60%), HLB(-4.27%), 삼천당제약(-3.74%), 엔켐(-3.74%), 셀트리온제약(-0.11%), 클래시스(-2.53%)는 떨어졌다. 리노공업(1.04%)과 HPSP(7.66%)는 올라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제 파월 의장의 하원의회 발언에서 금리인하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이틀 연속 비둘기파적 발언 쏟아내며 미 증시가 환호했다"며 "반면 한국은행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해 시장에 일부 존재하던 금리인하 기대를 외면해 오후 들어 코스피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