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광폭행보'

2024-07-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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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이앤씨가 교량, 철도, 항만, 발전, 수처리 등 글로벌 인프라 디벨로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 민관 협력사업이다.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 조달, 시공, 운영까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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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2022년 개통한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교량, 철도, 항만, 발전, 수처리 등 글로벌 인프라 디벨로퍼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2022년 3월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를 개통했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차나칼레대교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8년 4월 착공했다. 총 길이 3563m에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 민관 협력사업이다.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 조달, 시공, 운영까지 맡았다. 

같은 해 5월에는 서울 관악구 관악산(서울대)역에서 영등포구 샛강역을 연결하는 총 7.8㎞ 길이 신림선을 공식 개통했다. 신림선은 DL이앤씨가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추진한 디벨로퍼 사업이다. DL이앤씨가 주간사인 남서울경전철이 준공과 함께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한 뒤 30년간 노선을 운영하며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총 사업비는 8328억원에 달한다.

수력발전·수처리 사업 디벨로퍼로서도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12년 한국남동발전·롯데건설과 공동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해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사업 개발에 나섰다. 이슬라마바드 남동쪽 약 167㎞ 지점에 102㎿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30년간 운영하는 BOOT(건설·소유·운영·이전) 방식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약 4400억원 투입됐다. 

지난해 4월에는 의정부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낙후된 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집약화·지하화하는 프로젝트다. DL이앤씨가 2019년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해 작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근 주목받는 포항영일신항만도 DL이앤씨가 시공했으며 주주사로 참여해 50년간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2001년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8년 준공 후 DL이앤씨가 29.5%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DL이앤씨는 단순시공을 벗어나 사업 발굴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디벨로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한층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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