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오는 26일 시청 여유당에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 정책 토론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 민·관·정 협의체 총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유치 당위성을 공유하고, 시민의 바라는 공공의료원 미래상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 앞서 민·관·정 협의체 회의에서는 경기의료원 유치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와 범시민 서명운동 집계 현황 등 유치 활동 보고, 향후 추진 일정 등이 공유된다.
토론회 기조연설은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맡는다.
전문가 강연에서는 임준 인천광역시의료원 예방의학과 교수가 '공공의료기관 운영자 측면세서의 공공의료원의 역할과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공공의료원의 필요성과 지속 가능한 설립 조건 등을 중심으로 강의한다.
패널 토론은 양수 경복대 부총장을 좌장으로, 조민우 서울아산병원 예방의학과 교수가 '민간병원 운영자 측면에서의 공공의료원과의 차이 및 필요성'을, 한상철 남양주시의사회장이 '남양주 지역 의사의 측면에서의 공공민간병원 부족 현실과 불편 사항'을, 정태식 남양주시 보건소장이 '시민들의 의료 이용 실태 및 남양주시 의료 현황'을 주제로 토론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 당위성과 공공의료원 설립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 비전을 공유하고, 의료 분야 전문가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부족한 동북부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종합병원 수준의 경기도의료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호평동 백봉지구에 경기도의료원을 유치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는 등 유치전에 뛰어든 타 지자체보다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또 지난 2월에는 4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원을 건립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는 등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시는 경기도에 유치 예정지로 백봉지구를 제안했다.
백봉지구는 경기 동북부 교통의 요충지로, 수석~호평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춘국도, 경춘선, GTX-B 노선이 연결돼 남양주 권역인 남양주를 비롯해 구리, 양평. 가평 인구 110만여 명이 접근하기 좋은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
3기 신도시 개발로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추게 돼 의료 인력 부족, 운영 적자 등 공공의료원이 가진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백봉지구에 확보된 3만3000㎡의 종합의료시설 부지가 시유지여서, 공공의료원이 건립되면 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돌봄 기능이 포함된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 지역 공모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