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S-Oil의 현 주가는 단기적 영업환경 둔화를 반영해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최하단에 거래 중이지만, 영업지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8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6% 하향 조정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단기적 수요 모멘텀 둔화로 인해 1분기 7.3달러에서 2분기 3.5달러로 하락했으나, EIA는 2024년과 2025년 중국과 인도 중심의 수요 성장 및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선박 운항거리 증가를 반영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휘발유와 등·경유 성수기 진입에 따라 정제마진 반등을 예상하며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 가능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9.5% 줄어든 93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월부터 정제마진이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부정적 래깅 효과로 정유부문이 영업적자 11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분기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1분기 평균 대비 5% 상승했으나 그 궤적은 4월 고점 기록 후 하락세가 지속된다"며 "이에 유가보다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제한적인 재고평가이익(약 330억원) 발생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