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한 식자재 마트에서 공터에 쌓아놓은 휴대용 부탄가스가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께 부산 강서구 명지 신도시에 위치한 식자재 마트 인근 공터에서 불이 났다.
뿐만 아니라 불 붙은 가스통이 인접한 주차장으로 날아가 차량 약 10대가 불에 탔고, 마트 유리창이 파손됐다. 폭발음이 들리고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이어 100여 건에 가까운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고, 소방당국은 소방관 97명과 펌프차 등 27대를 동원해 오전 11시 55분께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 불씨로 인해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