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프랑스 발레의 진수를 선사한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이하 ‘에투알 갈라’)가 오는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은 2022년 ‘에투알 갈라’, 2023년 ‘지젤’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 관객 앞에 서게 됐다.
박세은을 비롯해 에투알인 레오노르 볼락, 발랑틴 콜라상트, 한나 오닐, 폴 마르크, 기욤 디옵 등 무용수 10명이 함께 한다.
17세에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입단해 23세에 에투알이 된 간판 스타인 폴 마르크는 한국서 열린 ‘2022 에투알 갈라’에 박세은의 파트너로 함께 했다.
파리 오페라 발레는 공연 후 에투알을 발표하는 전통이 있다. 기욤 디옵은 2023년 3월 한국에서 가진 ‘지젤’ 공연 후 에투알이 됐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역사상 첫 흑인 수석 무용수 탄생이었다.
2018년 파리 오페라 발레에 입단한 디옵은 2021년 21세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을 맡았다. 2022년 ‘코리페’, 2023년 ‘쉬제’로 승급한 데 이어 ‘에투알’로 승급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공식 등재된 핵심 레퍼토리 18개를 골라 A, B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동료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20일, 21일 공연되는 A 프로그램과 23일, 24일 공연되는 B 프로그램은 겹치는 레퍼토리가 하나도 없다.
정식 오페라극장에 최적화된 작품으로 엄선된 이번 프로그램은 파리 가르니에 극장과 바스티유 극장 분위기를 최대한 연출할 예정이다.
국내 갈라 무대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중편(15분 내외)인 ‘정교함의 짜릿한 전율’(안무 윌리엄 포사이스), ‘내가 좋아하는’(안무 호세 마르티네스) 프로그램을 2~3인무를 넘어 5~6명의 무용수가 출연해 발레단만의 스타일을 전한다.
이 외에도 주요 핵심 작품에 ARD콩쿠르 한국 최초 우승자 피아니스트 손정범과 다비드 포퍼 첼로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백승연이 라이브 연주로 함께한다.
공연 기간 중에는 한국의 발레 유망주를 위한 워크숍이 열린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 발레리나 박세은과 발레리노 폴 마르크가 강사로 참여하는 이번 워크숍은 355년 역사의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에게 직접 프랑스 발레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클래식 발레는 물론 프랑스 발레를 더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작품 워크숍도 마련됐다. 워크숍은 발레 전공자(2003년~2008년생 출생)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28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