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축구감독이 베트남 남자축구대표팀과 2년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박항서 감독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감독인 만큼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큰 기대를 얻고 있다.
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베트남축구연맹(VFF)은 베트남 축구남자대표팀과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에 대한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김상식 감독과 2년 계약(2024년 5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축구남자대표팀과 U23 국가대표팀의 감독직을 맡아 2024년 5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각종 축구 행사 및 국제 경기 등에 출전하게 된다. 감독 선임 공식 발표 행사는 5월 6일 진행된다.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5년 동안 베트남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부임하는 두 번째 한국 감독으로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의 첫 번째 임무는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남은 2경기 동안 베트남 남자대표팀을 이끄는 것이다. 우선 내달 6일 베트남에서 필리핀과 경기를 하고, 11일에는 이라크와 경기를 한다.
현재 베트남은 조별리그 F조에서 1승 3패(승점 3)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승점 12), 인도네시아(승점 7)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1, 2위 팀에 주어지는 3차 예선 진출권 확보를 위해선 반드시 필리핀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베트남 U23 대표팀의 경우, 김상식 감독은 2025년 9월 개최 예정인 2026년 U23 아시안게임 예선과 2025년 12월 태국에서 열리는 제33회 동남아시안게임 SEA게임을 준비하게 된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적 유사성과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베트남 축구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며, 베트남 축구 팬들과 언론의 많은 관심와 응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