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11포인트(1.17%) 오른 2687.44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5월 중 코스피가 275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2600선을 하회했던 코스피가 단숨에 2670선을 회복했다"며 "5월 중 전 고점 수준인 275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70~2700선으로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수출주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며 "수출 기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을 주목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크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이유는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실적 불안심리가 동시다발로 커졌기 때문"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실적 불안심리가 완화돼 통화정책 불확실성까지 진정되면 증시는 반등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5월 FOMC에서는 경제 전망 수정이나 새로운 점도표가 제시되지 않아 파월 의장 기자회견 발언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도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4월 고용지표는 FOMC 결정 이틀 뒤인 5월 3일에 공개된다.
증권가는 AI 관련 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는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AI의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지금까지 1분기 실적 발표와 기업들의 가이던스를 보면 AI는 여전히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