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연구기관 간 협력은 지난해 초 한미일 경제안보대화에서 처음으로 제안되고, 지난해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3개국 연구기관 협력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미국, 일본과 프레임워크(Framework)를 체결했다. 또 올해 본격적인 공동연구 추진에 앞서 협력형태와 거버넌스 등의 세부 사항을 담은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한미일 3개국은 이를 통해 신흥 기술,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도출함과 동시에 국가 간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3개국 간 공동 기술회담을 통해 연구기관으로부터 제안·접수된 공동연구 과제와 연구팀에 관한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공동운영위원회(JSC)에서 논의해 올해 안에 본격적으로 공동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에 체결한 협력각서는 3개국의 국책 연구기관 간의 연구 협력 기회를 체계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올해 안에 구체적인 공동연구에 착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첨단과학기술에서의 한미일 기술 동맹이 더욱 긴밀해지고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 일본과 긴밀히 소통하며 속도감 있게 후속 절차를 이행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