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범야권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9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집권 여당 국민의힘은 108석으로 간신히 개헌과 대통령 탄핵 저지선(101석)을 사수했다. 2년 전 '여소야대' 구도에서 임기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남은 임기 3년을 더 어려워진 환경에서 보내게 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구 254석 가운데 민주당은 161석, 국민의힘은 90석을 얻었다.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은 각각 1석을 확보했다. 비례대표 총 46석 가운데 국민의미래가 18석을 확보했고, 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 순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122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102석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승부처로 꼽혔던 '한강벨트' 11개 지역구에서 8석을 챙겼다. 총선에서 참패한 여당에는 '책임론'을 둘러싸고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