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안장성 안푸현의 대표 특산물인 아카시아망고가 처음으로 한국에 수출된다.
27일 베트남 현지 매체 띤뜩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트남 안장(An Giang)성 안푸(An Phu)현 카인빈(Khanh Binh)면에서 안장성 농업농촌개발청이 안푸현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진행한 ‘첫 아카시아 망고 한국 시장 수출’ 행사가 개최됐다.
안푸현은 베트남 남부 안장성 내 위치한 국경 지역으로 천혜의 자연 토지, 기후, 수자원을 갖추고 있어 열대 과일나무를 개발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비효율적인 벼 재배지를 채소와 과일나무, 특히 아카시아망고 나무 재배로 전환하는 정책이 효과성을 나타내며 지역 전체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아카시아망고는 안푸 지역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핵심 제품 그룹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지역의 과수 총 면적은 약 2061헥타르다. 그중 망고 재배 면적은 약 1860헥타르로 전체 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총 생산량은 연간 5만5000톤 이상으로 추산된다.
현재 기업 표준 기준에 따라 생산되는 안푸 지역의 망고 재배 면적은 600헥타르가 넘는다. 이 지역은 뉴질랜드, 미국, 한국, 일본, 호주 및 중국으로 수출되는 아카시아 망고에 대해 61개의 원산지 이력추적코드(수입국에서 수출 상품의 이력 및 품질 보장을 위해 수출국 지역에 부여하는 코드)를 부여 받았다. 특히 롱빈농업협동조합의 아카시아망고 제품은 2021년 3스타 'OCOP 제품(한 마을 한 상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안푸현 인민위원회 짱 꽁 끄엉(Trang Cong Cuong) 위원장은 안푸현의 망고가 한국 등 수요가 많은 시장에 수출되고 미국, 호주 등 대규모 시장, 또 수요가 있는 여러 시장 등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안푸현과 기업, 협동조합 및 주민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된 망고는 농약 함량, 해충, 원산지 추적, 방사선 조사 등 파트너의 요구 사항을 엄격히 보장해야 한다”며 “10년간의 노력과 협상을 통해 안푸는 첫 번째 한국 수출 망고를 갖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끄엉 위원장은 또한 아카시아 망고 수출의 성공을 통해 기업과 농민이 안정적인 원자재 지역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 사슬 연결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나머지 망고 재배 지역에 원산지 이력추적코드 발급을 가속화하고, 과일 수출 회사와 협력하여 다른 망고 재배지를 조사하여 까다로운 시장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