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중남구 국민의힘 텃밭인 곳에서 도태우 변호사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5년 전 발언 미숙에 2번의 사과로 진정성이 인정된다며 중남구 공천을 확인했다.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14일,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대구경북동지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경상강원지부, 대구경북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대구참여연대가 조영태 대구참여연대 정책부장의 사회로 ‘5.18 망언 사죄하고, 후보직 사퇴하라’라고 기자회견을 했다.
이어 “도태우 후보는 이 땅 민주주의 역사에서 44년 긴 세월의 역경 속에서도 민주, 인권, 평화의 초석으로 자리 잡은 5.18민주화운동을 북한개입설 등으로 왜곡했다”라며 “전두환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연 보기 드문 군인 출신 대통령’으로 치켜세우는 망발까지 했다”라고 도태우 후보의 국회의원 후보는 물론, 변호사로서의 자격 미달이다.
또한, “광주시민을 비롯하여, 대구와 경북에서도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유공자들과 그 가족, 오월 정신의 계승과 현재화를 위한 시민사회단체를 모욕하고, 민주주의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다”라고 도태우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12일, 도 후보의 페이스북 두 번째 사과로 “저는 지난 며칠간 혹독한 시련을 거치며, 과거의 미숙한 생각과 표현을 깊이 반성하고 바로 잡았다”라며 “국민의힘은 정강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 앞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가운데 5.18민주화운동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5년 전 저의 개인적인 발언이 여러 미숙함으로 당의 정신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물의를 빚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앞으로 당원 및 후보로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