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참석한 주 위원장은 8년 전 자신이 냈던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자신을 공격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메시지에 대한 반박과 합리적 비판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경우 메신저를 공격하는 일들이 간혹 있다. 비겁한 일이다. 달을 가리키는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손톱 밑에 떼를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저의 죄책감에 대해 이번 기회에 고백할 수 있게 됐다.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모 신문사 기자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당시 주 위원장은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78%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에 8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실은 8년이 지난 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저의 불찰로 인한 잘못된 과거는 과거고, 의료법이나 의사면허 취소에 대한 제 입장은 전혀 별개다. 그걸 연결 짓는 것 자체가 논란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