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부의장님은 제가 참 존경하는 분"이라며 "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드렸다면 부의장님은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출직 평가에서 사감이나 친소관계가 작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원칙과 평가 기준에 따라 십수 명의 심사위원 평가, 국민 여론, 동료 평가, 당원 평가 여론 등으로 종합결과가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역 의원들에 거듭 공천 결과 수용을 부탁했다. 그는 "모두가 영원히 함께 가면 좋겠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며 "첫 가지가 다음 가지에 양보해야 큰 나무가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 배제는) 누구도 겪고 싶지 않지만 반드시 견뎌내야 하는 우리 정치인들의 운명"이라며 "슬기롭게 견디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더 많은 원망이 나올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모든 원망은 대표인 제게 돌리시라. 온전히 책임지고 감내하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부터 현역 평가 하위 20% 의원에 대한 개별 통보를 시작했다.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은 평가 소식을 접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