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이의 체크인] DND카드? 올인클루시브?…호텔 초보를 위한 낯선 호텔 용어 정리 ②

2024-01-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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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Check-in). 호텔을 이용하기 전 투숙객의 정보를 확인하고 호텔에서 주의 사항에 대해 안내해 주는 절차를 뜻한다. 여행이 ‘일상’ 속에 스며들고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휴가)’ 트렌드가 보편화하면서 글로벌 체인 호텔도 저마다 한국 시장에 상륙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여행도, 호텔도 낯설어하는 이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이에 본지는 이들이 알아두면 쓸모 있는 호텔 사용법을 비롯해 여행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속속들이 공개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사진=롯데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에 들어왔다면, 또 다른 궁금증이 시작된다. 호텔에서 ‘웰컴 드링크(Welcome Drink)’를 제공해 줬다면 이는 체크인 시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니 마음껏 즐겨도 된다. 호텔에서 객실에 미리 준비해 주는 서비스인 ‘웰컴 어메니티(Welcome Amenity)’로 과일 바구니나 와인, 초콜릿, 샴페인 등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기념일에 유료로 제공하기도 하고, 멤버십 혜택으로 웰컴 어메니티를 무료로 주는 곳도 있다.
 
내가 예약한 객실 명칭을 꼼꼼하게 보는 것도 서비스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예약한 객실이 ‘올 인클루시브(All Inclusive)’라면 라운지나 바, 수영장, 식사 등 부대 시설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호텔에서 숙박비를 낮추는 대신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객실에 있는 비품 중 어디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할까? 샴푸, 린스, 보디워시, 비누 등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욕실 소모품 등 객실에 포함된 서비스를 이르는 단어를 ‘어메니티(Amenity)’라고 한다. 어메니티는 일회용품이나 소모품이 주를 이룬다. 어메니티로 제공하는 제품은 대부분 무료라 체크아웃 시 챙겨가도 무방하다.
 
객실에 비치된 식음료 중에서 이런 단어가 써 있다면 마음껏 이용하자. 호텔에서는 무료(Free)라는 단어 대신 ‘컴플리멘터리·컴프(Complimentary)’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한다. 생수와 차, 커피 등 객실 내에서 제공되는 식음료에 ‘컴플리멘터리’라고 적혀있다면 무료이므로 편하게 이용하면 된다. 다만 과자, 맥주, 음료수 등 객실 냉장고에 비치된 식음료는 미니바(Mini Bar)에서 유료로 판매한다. 미니바에 비치된 식음료는 사전 안내가 없을 시 대부분 이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1~3살 미만 아이와 함께 숙박한다면 호텔에 ‘베이비 베드(Baby Bed)’를 무료로 요청할 수 있다. 또 사전 요청 시 엑스트라 베드(Extra Bed)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추가 비용이 청구된다.
 
호텔 문 앞에 DND카드가 걸려 있다 사진pexels 
호텔 문 앞에 DND 팻말이 걸려 있다. [사진=pexels] 
투숙객이 외출한 사이 객실을 청소하고 물품을 채워놓는 것을 하우스 키핑(House Keeping)이라고 한다. 한 곳의 호텔에서 연박할 때, 청소 서비스를 받지 않고 늦잠을 즐기고 싶다면 ‘DND(Do not Disturb)’ 팻말을 문고리에 걸어 두자. 반대로 객실 청소를 원한다면 ‘DND’ 팻말 뒷면에 ‘메이크업 룸(MUR·Make Up Room)’이라고 적힌 팻말을 문고리에 걸어서 두면 된다.

취침 직전 객실 청소를 요청하는 서비스를 ‘턴다운 서비스(Turn Down Service)’라고 부른다. 저녁 시간 객실을 재정비해 최상의 숙면을 돕는다. 보통 저녁에 이뤄지는 턴다운 서비스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제공한다. 객실 청소나 침구 정리 외에도 조명을 수면하기 좋은 상태로 조정하거나 물이나 쿠키, 초콜릿 등을 제공해 최상의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여행에서 숙박만큼 중요한 것이 식사가 아닐까. 호텔 내부에 있는 식당을 ‘ADD’라고 칭하는데 이는 ‘올 데이 다이닝(All Day Dining)’의 약자다. 호텔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아침 식사는 ‘BB(Bed and Breakfast)’라고 한다. 보통 BB는 뷔페식으로 제공되거나, 단품 메뉴로 제공되기도 한다. 메뉴에 따라 유럽식으로 간단한 빵 종류와 오트밀, 시리얼, 살라미 등을 제공하는 ‘콘티넨털(Continental)’ 미국식으로 계란 요리에 토스트, 베이컨을 곁들인 ‘아메리칸(American)’, 밥과 반찬이 제공되는 아시아식 ‘오리엔털(Oriental)’로 구성된다.
 
호텔에서 숙박 고객에게 제공하는 끼니 수에 따라서도 용어가 달라진다. 아침 식사와 함께 점심 또는 저녁 등 한 끼를 추가로 제공하는 ‘하프 보드(Half Board·HB)’와 투숙 기간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제공하는 ‘풀 보드(Full Board·FB)’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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