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해 투자유치 9조 275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4% 증가한 역대 최대 투자액을 달성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실적은 12조 8285억원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지역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킨 원동력이 됐다.
이는 민선8기 도정에서 기업과 투자 유치를 위해 광역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설립한 경남투자청과 함께 투자유치자문위원회와 투자유치단이 원팀이 되어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이다.
올해에는 선택과 집중으로 투자유치 목표액을 8조원으로 설정하고, 도의 핵심 미래 먹거리인 남해안 관광개발을 뒷받침할 대규모 관광・레저 분야 투자유치와 우주항공청 개청,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성 등과 관련된 경남도의 전략산업 투자 유치에 매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민선8기 시작부터 남해안 관광개발의 필요성을 꾸준히 정부에 건의해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 등 남해안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정부 계획에 반영해 추진 중이며, 정부 사업 추진과 함께 관광 분야 투자자본 유치에 집중해 남해안 관광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유수의 호텔・관광사업 투자가를 초청해 도내 투자환경을 홍보하고 대규모 투자자본 유치를 목적으로 UN세계관광기구(UNWTO)가 지정한 세계 관광의 날인 9월 27일에 맞춰 남해안권 국제 관광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행사 준비를 위해 도내 전 시군과 경남투자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경남테크노파크 등 도내 투자유치 전문기관이 협력해 참가 투자자를 모집하고 온・오프라인 광고와 해외 IR 활동 등을 통해 국제 관광투자 설명회를 적극 홍보한다.
행사 당일에는 세계 호텔・관광산업 관계자 등 관광 투자자, 관계 지자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 도남동 폐조선소, 고성 자란도, 사천 신수도, 창원 명동 등 투자 가능지역 현장방문과 투자혜택(인센티브) 지원 소개, 1:1 맞춤형 현장 심층상담 등 네트워킹 활동을 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북미 등 해외 관광 기업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남해안권 관광투자 유치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주력산업・신산업 등 타깃 산업 맞춤형 투자유치 설명회로 승부수
경남도는 투자유치 성공 가도를 달리기 위해 대표적인 IR(investor relations)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올해부터 전략적으로 개선하여 추진한다.
도는 그동안 수도권 등의 잠재투자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매년 각종 산업군의 기업인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왔다.
그러나 광범위한 대규모 설명회가 다수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는 유리하나, 기업 맞춤형 홍보와 투자 상담에는 한계가 있어 투자유치 설명회의 가성비를 높이기로 했다.
이에, 올해부터는 매년 수도권 등에서 개최하던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과감히 없애고 유치 타깃 산업별 설명회로 전환한다.
즉, 산업별 투자 동향과 전망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에 따라 타깃 산업을 선정하고, 산업별 유관단체와 협업해 실속 있는 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설명회를 운영함으로써 기업 유치의 효과성을 제고해 나가는 전략이다.
지난 9일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통과됐다. 우주항공청 설치와 함께 경남도가 우주항공 산업의 실질적인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 산업 투자 유치에 집중해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우선 개최할 계획이다.
그 외 방위산업, 원전산업 등 도의 주력산업과 이차전지, 폐배터리,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을 대상으로 ‘경상남도 산업별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 5회 정도 개최한다.
타깃 산업별 투자유치 설명회는 기존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와는 달리 산업별 기업들의 수요(needs) 분석을 통한 맞춤형 공략 IR로서, 도내 투자유치 성과 극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생산적이고 차별화된 투자유치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유치 활성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며, 투자협약기업의 투자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허가 리스크 등 각종 애로사항 해소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실투자 이행률 향상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성수영 투자유치단장은 “기업과 투자 유치는 여전히 민선8기 도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남해안 관광개발과 우주항공청 설치 등 도의 핵심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경남 경제의 재도약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