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 후 원전 주변 바다서 발견된 '기름막'…규모는

2024-01-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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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카 원자력발전소 사진EPA·연합뉴스
일본 시카 원자력발전소 [사진=EPA·연합뉴스]

새해 첫날(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사망 128명·부상 560명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아직 전체 피해 현황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이번 지진으로 변압기에서 기름이 유출된 시카 원자력발전소 배수구 주변 바다에서 기름막이 확인됐다.

NHK방송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원전 운영사인 호쿠리쿠전력은 전날인 7일 밤 변압기 기름 유출에 대해 점검에 나선 가운데 배수구 출구 부근 해수면에서 가로 10m, 세로 5m 범위의 기름막을 발견했다. 호쿠리쿠전력은 "유출된 기름의 양은 100mL 정도"로 보고 있으며 "중화제 살포와 오일펜스 설치를 통해 기름을 회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발견된 기름은 변압기 배관 손상 때 비와 섞여 유출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변압기 자체는 방사성 물질을 취급하는 영역 밖에 있는 만큼 방사성 물질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 발전소는 노토반도 서쪽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로, 지난 1일 노토반도 강진 이후 원자로 1·2호기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변압기에서 기름이 샌 것을 확인하고 그간 점검해 왔다. 현재도 변압기 문제로 외부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계통에 일부 문제가 있지만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 냉각 등에 필요한 전력은 다른 경로로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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