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지각변동 감시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 동남부 12개 위성기준점의 일 단위 위치변화량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연간 약 3cm의 일정한 속도로 남동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진 전후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도 오차범위 1cm 이내로 지각변동량이 종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변동 감시시스템은 지반에 단단히 고정된 위성기준점의 위치변화를 분석하여 지각변동량을 계산하는 시스템이며, 위성기준점은 위치 정보 시스템(GPS) 등 항법위성 신호를 상시 수신해 정밀 위치좌표를 확인한 측량기준점이다.
송시화 국토지리정보원 위치기준과 과장은 "일본 국토지리원이 이번 지진의 여파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가 1.3m 가량 서쪽으로 이동하였다고 발표했으나 진앙으로부터 거리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지각변동에 미치는 여파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지진 등에 따른 국토의 위치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