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그간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정부가 답이 없어서 다시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방부 장관은 국가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국무위원이다"며 "그런데 신 장관은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진 사람이다. 12·12 군사반란을 두고 '나라를 구하려고 한 것'이라는 등 군인으로서의 기본이 안된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말을 되풀이 한 최소한의 인격도 갖추지 못한 인사"라며 "이런 함량 미달 인사가 국방부 장관 자리에 앉아 영토와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친일논쟁, 매국논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신 장관을 과감히 파면해야 한다"며 "그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걸 확인해주는 첫 행보"라고 단언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올해 경제 정책 방향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희망을 키우는 게 아니라 도리어 걱정을 키우는 내용"이라며 "집권 이후 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 경제 죽이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OECD가 '대한민국은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로 저성장할 것'이라고 한 경고를 똑똑히 기억한다"며 "그럼에도 정부 여당은 기우제식 낙관론만 펼치고 있다. 집권 3년차를 맞이하는 정부가 경제 죽이기 정책이 아닌 경제 살리기 정책을 내놓길 간곡히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