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와 의정부시가 양주에 국제 스피스 스케이트장 유치를 공동으로 추진하고자 손을 잡았다.
2일 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강수현 양주시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시청에서 이런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 기간은 스피드 스케이트장 부지 선정이 공식 발표되는 날까지이며, 이후에 시민 혜택 등 조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사회와 체육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스포츠와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며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선 지난해 12월 태릉선수촌 내 국제 스케이트장을 대체할 훈련 복합 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대체부지 선정을 공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이 있는 태릉선수촌이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돼 철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체부지는 스피드스케이트 전용 400m 규격을 갖춰야 해 부지가 최소 5만㎡ 이상이 돼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2월 8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현지 실사 등을 거쳐 4~5월께 최종 부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국제 스피드 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지난 9월 추진위원회를 발대하는 한편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다른 지자체에 앞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말 광사동 나리공원을 국제 스피드 스케이트장 대체 부지 후보지로 내세웠다.
후보지는 10만㎡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전철 7호선 연장 예정 등 교통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인근 고읍 신도시란 배후도시를 갖추고 있고, 대규모 부지인 만큼 확장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