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기대감 접어라"…증권사, 12월 코스피 2300~2600 전망

2023-11-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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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 너무 빨리 마셨다"

 

주가 수익률이 높아지는 이른바 '산타랠리' 시즌이 다가왔지만 올해는 기대감을 접어야 할 것 같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12월 코스피 지수 상단은 2600, 하단은 2300선으로 제시했다. 상승보다는 하락에 무게를 뒀다. 증권사별 코스피 예상 밴드는 교보증권 2350~2550, 삼성증권 2300~2600, 신한투자증권 2400~2550, 키움증권 2420~2620, 현대차증권 2320~2600 등이다.
12월은 통산 주가 수익률이 높아진다. 연말 소비가 활발해지며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내년 금리 방향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난 11월 선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2월 들어 추가 증시 상승 동력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10배 후반까지 높아져 저평가 매력도 낮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년 글로벌 경기 연착륙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11월 국내외 증시 정상화를 견인하는 쌍끌이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김칫국을 너무도 빨리 많이 마셨다는 점에서 12월 산타랠리 현실화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하락해서 지수가 상승하길 기대하기보다는 오히려 기업 이익과 관련된 지표 개선 여부가 중요해졌다"며 "주식시장에서 경제와 기업 이익 관련 지표를 정방향으로 반영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에 대해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필수소비재 등을 꼽았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에 베팅하기보다 연말 이익률 개선 업종이나 배당 수익률 확보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효과 있을 것"이라며 "이익 상향 업종은 반도체, 필수소비재, 자동차"라고 짚었다.

미국 경기 침체 진입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변곡점으로 삼아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정례회의 이전에는 현재와 같이 개별 이슈에 따라 단기 모멘텀 트레이딩이 유효하다"면서 "이후 연말로 갈수록 수출 지표나 가격 지표상으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상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필수소비재 등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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