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네오위즈 ‘P의 거짓’은 총 6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대통령상인 대상을 포함한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우수개발자, 인기 게임상 등이다. 이러한 성과가 복수의 게임이 아닌, 단 한 가지 게임을 통해 창출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넥슨도 작년 시상식에서 6관왕을 차지했지만, 단일게임으로 받았던 건 아니었다. 올해 시상식에서 3개 이상의 상을 차지한 곳도 네오위즈가 유일했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대상 소감에서 “무겁고 뜨거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P의 거짓 기획을 시작할 때가 생각이 많이 난다”며 “당시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준 이들에게 이 상을 돌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오직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게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예상에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만큼 P의 거짓의 독주가 압도적이었다는 뜻이다. P의 거짓 제작진들 역시 연이은 수상 호명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차석 격인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차지했다. 이 게임은 출시 3개월 만에 총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혼자서 즐기는(싱글 플레이) 형식의 게임 중엔 국내 최초·최고 판매 기록이다. 이 중 90% 이상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수상자로 나선 황재호 넥슨코리아(민트로켓) 디렉터는 “대기업에서 새로운 여정에 도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였다”며 개발팀과 사업팀에 공로를 넘겼다. 소감 말미에는 “같은 회사가 2연속 대상 수상에 실패해서 안타깝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다른 대상 후보였던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게임은 앞서 국내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과 인기 순위 1위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올해 출시된 작품 중엔 유일한 기록이다. 수상자는 국내에서의 성공 이후 곧 시작될 글로벌 서비스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이외에도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크로스파이어: 시에라스쿼드’가 함께 우수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중 니케는 캐릭터 기술 창작상 수상에 이은 2관왕이다.
아래는 전체 수상작 명단
△대상
P의 거짓(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최우수상
데이브 더 다이버(넥슨 민트로켓)
△우수상
나이트 크로우(매드엔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스마일게이트), 승리의 여신: 니케(시프트업)
◇기술 창작상
△기획·시나리오
P의 거짓(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사운드
P의 거짓(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그래픽
P의 거짓(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캐릭터
승리의 여신: 니케(시프트업)
△우수 개발자상
최지원 디렉터(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인기 게임
P의 거짓(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굿게임상
플로리스 다크니스(올드아이스)
△인디게임상
데블위딘: 삿갓(뉴코어게임즈)
△스타트업 기업상
파우게임즈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
신현승 대표(컴투스로카)
△사회공헌 우수상
카카오게임즈
△e스포츠 발전상
강성훈 이사(스피릿제로)
△공로상
모인 대표(더 게임스 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