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는 할인 패스…반값으로 먹고 무료 입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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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신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수험표를 확인하고 있다. 2023.11.15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수험표=할인 패스."

기업들이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수험표만 챙기면 제품 구매부터 레저시설 이용료와 레스토랑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15일 유통·여행업계에 따르면 애프터 수능을 겨냥한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수험생 가족을 겨냥한 여행상품이 등장한 것을 비롯해 스포츠경기 관람 할인부터 테마파크 이용료도 반값 이하로 즐길 수 있다.

GS샵은 오는 18~19일 이틀 서유럽, 사이판 등 여행 상품을 총 4회 편성했다. 수능 끝나면 고3 수험생 가족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여행 특수를 잡기 위해서다.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음료 5종에 한해 무료로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 준다. 수험표 1장당 대상 음료 1잔에 적용 가능하다. 

정관장은 수험생에게 농구와 배구 경기 무료 관람 이벤트를 준비했다. 남자 프로농구는 오는 17일 창원 LG전부터 홈 11경기, 여자 프로배구는 이달 21일 흥국생명전부터 홈 7경기가 대상이다. 현장 매표소에서 수험표나 고3 학생증을 제시하면 2층 일반석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테마파크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16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수험표를 제시하면 종합이용권을 최대 43% 할인가에 제공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도 30% 인하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에버랜드에서는 모든 수험생에게 최대 60%의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표소에 수험표를 제시하면 12월 말까지 에버랜드를 2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호텔업계에서는 객실 패키지와 식음업장 할인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신라스테이는 수능뿐 아니라 논술, 면접 등 대학 입시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패키지 '스테이 캄 앤 스터디 온(Stay calm and study on)'을 내달 17일까지 운영한다. 수험생 전용 객실은 인근에 대학이 많은 10곳(광화문·마포·서대문·역삼·서초·삼성·구로·동탄·천안·울산)이 대상이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이 운영하는 뷔페 레스토랑 '캐슬테라스'에서는 수능 당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수험생을 포함한 최대 4인까지 점심 및 저녁 뷔페를 25% 할인해준다. 

글래드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는 16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을 포함한 최대 4인까지 20%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메종 글래드 제주 '삼다정'에서는 16일부터 내달 8일까지 수험생은 반값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행업계도 수험생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하나투어는 프로모션 일부 상품을 수험생 및 동반 1인에게 최대 10만원의 할인가에 제공한다. 교원투어는 홈페이지 가입 회원 중 고3 학생 연령에 해당하는 회원 대상으로 5만원 할인 쿠폰을 개별 발송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고 레일바이크에 방문하면 수험생 본인이 탑승한 레일바이크 1대를 할인해 준다. 정동진은 20%, 정선·곡성·청도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도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성형수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중심으로 수험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강남언니는 내달 31일까지 ‘수험생 특가전’을 실시한다. 
바비톡은 메인 화면에 별도의 ‘수험생 할인’ 코너를 마련하고 의료기관의 이벤트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디병원 역시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이디병원 관계자는 “보통 수험생의 경우 쌍꺼풀이나 코 수술 문의가 가장 많다”면서 “수험표를 지참하면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