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최북단도 뚫렸다…고성서 럼피스킨병 발생

2023-10-2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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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소방본부
26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횡성군의 한 축산농가 입구에서 방역 당국이 소독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지방자치단체인 고성군에서 29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퍼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특별자치도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고성군 죽왕면의 한우 사육 농가가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가에서는 지난 28일 암소가 고열, 식욕부진 등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 럼피스킨병 감염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지난 20일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는 양구군, 횡성군, 고성군에서 총 4건의 확진 사례가 발견됐다. 강원 도내에서는 네 번째 발생이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해당 농장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한우 23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반경 10㎞ 이내 농가 183곳에서 기르는 소 6173마리애 대해서는 긴급 백신 접종을 마칠 방침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겠다"며 "농가는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하고, 차단 방역 수칙 준수와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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