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지방자치단체인 고성군에서 29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퍼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특별자치도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고성군 죽왕면의 한우 사육 농가가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가에서는 지난 28일 암소가 고열, 식욕부진 등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 럼피스킨병 감염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지난 20일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도내에서는 양구군, 횡성군, 고성군에서 총 4건의 확진 사례가 발견됐다. 강원 도내에서는 네 번째 발생이다
또 반경 10㎞ 이내 농가 183곳에서 기르는 소 6173마리애 대해서는 긴급 백신 접종을 마칠 방침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겠다"며 "농가는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하고, 차단 방역 수칙 준수와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