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즈엉에 내륙항 및 물류센터 건설…북부 인프라 개선 전망

하이즈엉성 내 컨테이너 항만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하이즈엉성에 1조4000억동(약 770억원) 규모의 내륙항 및 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노이와 하이퐁 등 베트남 북부 지역의 물류 및 교통 인프라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상공잡지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즈엉(Hai Duong)성 계획투자청은 베트남 해양공사(VIMC)가 하이즈엉성 닌장(Ninh Giang)현에 27헥타르 규모의 물류센터와 내륙 수로항 건설 투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이즈엉성 닌장현은 하노이와 하이퐁 및 남딘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베트남 북부의 주요 경제 중심지들을 잇는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

VIMC의 제안에 따르면 닌장 내륙 수로항 및 물류 센터 프로젝트는 연간 300만톤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총 프로젝트 투자 자본은 약 1조4000억동이며, 운영 기간은 투자 정책 승인일로부터 50년이다. 승인이 완료되면 2024년 3분기 부지 정리를 완료하고 2024년 4분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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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장 내륙 수로항 및 물류 센터는 닌장현 및 주변 지역의 산업 단지 및 산업 클러스터에 복합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게 된다. 더불어 △창고 및 물품 보관 △선적 및 하역, 수로 및 도로 운송, 통관 △컨테이너 및 운송 차량 유지 보수 및 수리 등의 기능도 하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역의 물품 운송, 적재, 보관 및 유통 요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복합 교통 허브를 구축하여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10월 5차 정기회의에서 하이즈엉성 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하이즈엉성 계획투자청의 닌장 내륙수로항 및 물류센터 건설을 위한 투자 프로젝트에 동의 의견을 표했다.

이에 따라 하이즈엉성 인민위원회는 계획투자청에 관련부서를 지정하여 프로젝트 목표가 홍푹(Hong Phuc)면 건설 종합계획 및 닌장(Ninh Giang)현 지역계획과 부합하게끔 조정할 것을 지시했다.

VIMC는 1995년에 설립되었으며 주요 사업은 △해상, 수로, 도로 및 복합 운송 사업 △항만 및 하항 개발 △창고 및 야적장 사업, 물류 서비스 △해상 서비스 중개 △선박 공급, 승무원 운송 및 수로 지원 서비스 등이다.

2023년 2분기 VIMC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3조3630억동(약 1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총 이익은 7170억동(약 395억원)에 달해 2022년 2분기에 비해 42% 감소했다.

매출 구조를 보면 항만 운영 수익이 주요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하는 주 수익원으로서, 연평균 성장률은 약 6.6%에 이른다. 해운 활동 수익과 해양서비스 수익은 각각 전체 매출의 27%, 12%를 차지한다. 

VIMC는 2030년까지 베트남 해양산업 1위 자리를 지키고,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브랜드와 경쟁력을 갖추면서 글로벌 사업 범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