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460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322억원이다. 시장 예상치인 430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헌터증후군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가 러시아 전쟁 장기화, 이집트 환율 이슈 등으로 수출이 부진했다"며 "일반제제류 사업부 매출액은 8% 줄어든 956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이로 인해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사에 대한 실적 추정치 하향과 면역글로불린 정맥 주사(IVIG) 출시 지연 등으로 타겟 점유율을 기존 5%에서 3%로 변경하면서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2024년에는 기저효과 및 헌터라제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내년 초 IVIG 미국 승인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