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양양군에 따르면 양양의 대표적 여성 항일 운동가인 조화벽 지사의 동상 건립으로 3.1만세운동의 진원지로서 양양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만세운동을 알리며 애국심과 민족정기를 선양하기 위해, 여성운동·노동자 권익보호·교육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한 여성독립가인 조화벽 지사의 헌신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화벽지사 동상은 항일운동가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전신상으로 하여 크기는1,700×650×2,400mm(설치공간 2m × 2m)이며, 오는 12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작품은 조화벽지사가 개성호수돈 여학교 재학중 3.1 운동이 일어나자 가방 안의 버선목 솜 사이에 독립선언서를 감추고 양양으로 귀향하여 양양만세운동의 불씨를 지핀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독립선언서를 손에 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조화벽 지사 동상 건립으로 민족의 애국정신을 알리고 조화벽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지역 주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화벽 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양양군과 양양군 도시재생센터는 지난 2021년, 3·1 만세운동 당시 만세 합창을 부르며 행진했던 양양읍 남문리 16-5번지 일대 138m 구간에, △안내판 △‘조화벽 거리’ 글자 조형물 △태극기 바람개비 △무궁화 조형물 △이정표 등을 설치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양양문화원에서 조화벽 선양 문예대회 공모전(시·산문·포스터)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