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예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우상혁의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기록은 2m35지만 우상혁은 2m15 이후 뛸 필요가 없었다. 2m15를 첫 번째 시도에 넘은 우상혁이 바를 높이기도 전에 상위 12명이 결정되면서 예선이 끝나 버렸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린다. 우상혁은 고교생이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m20으로 10위에 그쳤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m28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우상혁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2m35로 4위)을 기점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의 역사를 썼다.
우상혁의 최대 라이벌로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꼽힌다. 바르심은 2017 런던, 2019 도하,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우상혁과 함께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는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도 2m15를 성공해 결선에 진출했다. 최진우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한국 육상 대표팀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