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마을버스 요금 조정은 2017년 9월 인상 이후 6년 만이다.
시와 수영구 등에 따르면, 마을버스 성인 요금은 현재 1130원에서 1480원으로 350원 인상된다. 청소년 요금은 동결이며 어린이는 무료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마을버스 이용률은 크게 떨어진 반면 인건비·물가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마을버스 운행 업체의 적자가 누적된 탓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라며 "부산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의 신청을 통해 요금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도시철도 요금은 1구간 1300원에서 1450원으로 150원 인상되며 내년 5월에 150원 추가 인상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교통비 부담은 지난 8월부터 전면 시행 중인 부산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를 이용하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을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을 월 4만5000원 이상 사용하면 초과분을 최대 4만5000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내년 7월에는 정부에서 청년과 저소득층 혜택을 포함한 ‘K패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민영업체인 마을버스 업체의 만성적인 재정난으로 부득이 요금 인상이 결정됐지만, 청소년 요금 동결, 어린이 요금 무료화 등을 통해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수영구와 부산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광안교통이 상호 협의해 마을버스 이용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