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4연패에 도전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상대하게 됐다. 두 선수는 5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구본길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유시프 알샤믈란(쿠웨이트)을 15-10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김서영(수영)과 함께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았던 그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남자 사브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자카르타 대회 개인전 결승에서 접전을 벌였던 구본길과 오상욱은 오후 8시 50분부터 금메달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5년 전엔 구본길이 15-14로 승리하며,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