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0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제8차 국방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대한민국 국방 우주기술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군 관계기관과 정부출연연구소,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학교와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방사청은 이날 포럼에서 지난 2월 확정된 ‘국방우주전략서’에 담고 있는 국방 우주력 발전방향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이어 국방 우주기술 로드맵, 도전적 우주기술 기획 방향 등 6개 분야 주제발표와 패널토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기주 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해외 상업용 재사용 발사체계의 발전 추세와 미래 가능성을 소개했다. 또 우리나라가 개발하고 있는 초소형 위성 등 우주발사 분야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서울대 교수는 고장 난 위성 정비와 자세 수정 등의 궤도상 서비스 발전 동향과 우주 수송기술 동향을 소개했으며, 무인·유인 수송선 확보를 위한 전략 개발을 제안했다.
김종암 서울대 교수는 재사용할 수 있는 무인 우주비행체 기술 개발 특화연구센터를 소개하며, 우주 수송산업 등 신성장 동력 개발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올해 말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통해 독자적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주기술 분야 세계 10위 수준”이라며 “우주기술 분야의 민·군 협력을 강화해 우주기술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