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 구성...'허위 인터뷰' 배후 밝혀지나

2023-09-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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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집중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특별수사팀은 강백신 부장검사 등 반부패3부 소속 검사들을 중심으로 선거와 명예훼손 사건에서 전문성을 갖춘 공공수사부와 형사1부 소속 검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검찰은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유사한 내용의 허위 보도와 관련 고발 등이 이어져 민의를 왜곡하는 시도를 함으로써 헌법상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중대 사건”이라며 “신속, 엄정하게 수사해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지난 2021년 9월 김씨와 공모해 당시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인터뷰를 보도하게 한 대가로 1억6500만원을 받았다고 본다.
 
검찰은 이번 특별수사팀 구성을 통해 김씨와 신씨의 인터뷰 경위와 대가관계만이 아니라 관련해 ‘배후 세력’이 존재했는지 등도 폭넓게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해당 인터뷰가 대장동 의혹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경기지사)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려는 의도적인 ‘가짜 뉴스’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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