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부터 베트남 다낭에서 한국·베트남 축제가 개최된다.
4일 조국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다낭시 외무청은 주다낭 한국총영사관과 함께 한국·베트남 축제를 9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에는 △다낭 바익당 거리 퍼레이드 및 전통 악기 공연 △동해공원 개막 무대(9월 7일 오후 7시) △한국·베트남 문화, 상품, 음식 등 60개 부스 △베트남·한국 음식 만들기 대회 △한국·다낭여성협회 간 민속무용 경연대회 △CGV 영화관 무료 영화 상영 △태권도 공연 및 교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활동들이 진행된다.
그중에서도 3차례 열리는 다채로운 예술 밤 무대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해당 무대에는 베트남 전통 뚜옹예술 응우옌 히엔 진 극장과 아오자이쇼(Ao Dai Show), 하이 옌(Hai Yen) 아카데미, 비엣스타(Vietstar) 등 여러 전문 공연 단체 등이 참가해 전통 악기, 노래, 무용, 마술, 패션쇼 등을 선보인다. 이외 베트남·한국 경연대회에도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예년보다 더욱 화려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베트남 전통 모자 모양의 등불이 거리에 꾸며지고 이와 함께 한국 경복궁의 모습도 담는다.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마련할 계획이다.
수교 이후 30여년 동안 베트남과 한국 양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들을 이루었다. 한국은 현재 베트남 내 9500개 프로젝트, 총 등록 자본금 800억 달러 이상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 베트남 직접 투자(FDI)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국은 2023년까지 무역액을 1000억 달러, 2030년에는 150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의 주요 관광 시장(2위)이기도 하다. 문화와 스포츠 분야도 양국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었다. 한국에 사는 베트남 교민, 베트남에 사는 한국 교민들 또한 양국의 우호 관계에 가교 역할을 맡아왔다.
다낭시는 창원(1997), 대구(2004), 화성(2008), 서울(2016), 제주(2023) 등 한국 5개 지역과 우호협력 관계를 맺어 관광, 인적자원개발 및 교류, 문화 교류, 녹색교통, 스마트시티 등 분야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다낭시 하이쩌우군과 경기도 의왕시는 2021년 7월 우호협력관계를 체결했으며, 호아방현과 경상북도 영양군은 2022년 노동수출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2분기 다낭시에는 한국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가 268개 있고, 총 투자 자본금은 3억6200만 달러에 달한다.
한국은 다낭시의 주요 관광시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다낭은 180만 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을 맞이했다.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70만1644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다낭을 관광지로 선택했다. 다낭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활동이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특히 2015년과 2022년에는 다낭에서 베트남·한국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