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에이플러스 페스티벌(A+ Festival)’ 개막식이 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렸다.
청와대에서 장애예술인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제1회 장애예술인특별전’, 올해 4월 장애예술인 오케스트라 춘추관 특별공연에 이어 세 번째이다.
개막식에는 방귀희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신동일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회장 등 장애인 문화예술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국회에서도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예지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보대사이자 올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한 배우 하지성씨는 “장애 배우로서 백상예술대상 무대에 오르고 수상까지 하게 된 것이 아직까지도 감격의 순간으로 남아있다. 모든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장애예술인들이 꾸준한 창작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들을 만나게 되기를 응원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전에 참여한 이규재 작가의 어머니 김은정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춘추관에서 장애예술인 특별전이 열려 기쁘다. 청와대가 매년 장애예술이 국민과 만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작년 KBS1TV의 프로그램 ‘인간극장’에도 출연했던 ‘민요자매’(이지원, 이송연)는 국악인 김영임씨와 함께 개막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자매 중 언니인 이지원 씨는 작년 발달장애인 최초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가 되어 교육을 받고 있다. 함께 공연을 한 김영임씨는 “청와대가 장애와 상관없이 예술인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국민과 만나는 공간이 된 것을 보니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정부는 청와대에서 장애인 특별전과 페스티벌을 개최한 것과 함께, 역대 정부 최초로 마련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지원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법·제도 도입, 인프라 구축, 창작 지원확대와 같은 전방위적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가을 개관 예정인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을 비롯해, 앞으로도 장애예술인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상상력과 예술성을 발휘하고 국민들이 더욱 가깝게 장애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이번 페스티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의 무대, 그리고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당당히 예술성으로 경쟁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