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는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어 ‘여왕의 과일’로 불린다. 전남 해남에서는 특화작목으로 많은 무화과가 생산되고 있다.
요즘이 한창 수확기다.
올해는 긴 장마와 잦은 비로 수확량이 줄었지만 품질은 오히려 좋아졌다. 시설재배 무화과 인기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해남에서는 50여 농가가 23ha에서 시설무화과 390톤을 생산한다.
해남 남부권인 송지면에는 시설하우스 무화과 재배 단지가 밀집되어 있다. 해남 무화과는 상자를 이용한 수경재배로 생산되고 있어서 껍질까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고, 당도가 높다. 조직이 치밀해 최고급 품질을 자랑한다.
해남무화과연구회 전 농가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고 땅끝무화과주식회사를 설립,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
해남의 시설 무화과는 지난 7월 출하를 시작해 12월까지 이어진다. 농가가 직거래하거나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생과뿐 아니라 잼, 말랭이, 식초, 즙으로도 가공해 판매한다.
무화과는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 섬유질과 단백질 분해요소가 풍부하고 소화불량과 노화방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물성 콜레스테롤과 칼륨이 풍부해 혈관을 막는 노폐물을 제거해 고혈압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