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공급 부족으로 급등한 닭고기의 가격 안정을 위해 육용계 종란 수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네덜란드산 육용 종란이 이달 17일 국내 도착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2017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산란계 종란을 수입한 적은 있으나, 육용 실용계 종란을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하림과 동우팜투테이블 등을 통해 확보한 네덜란드산 종란 500만개 중 부화 된 400여만 마리의 병아리를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사육기간을 고려할 때 10월부터 해당 종란을 통해 키운 육계가 시중에 공급된다. 정부는 국내 병아리 가격과 종란 수입 후 부화한 병아리 생산원가 간 차액의 일부를 보조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육계 공급 확대 노력에도 공급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산 육계 공급 확대를 위해 육용계 종란 수입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종란 수입은 국민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닭고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닭고기 공급 안정화를 위해 계열화사업자 입식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