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폐막] ​"K팝 공연에 잠 설쳤어요"...시작 전부터 '뜨거운 열기'

2023-08-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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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폐영식·K팝콘서트…2주 일정 마무리

143개국 스카우트 대원 4만여명 집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열리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오늘 K-팝 공연에 출연하는 보이그룹들에 특히 관심이 많아요.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서 만난 대만 국적 A씨(18)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마지막 공식 행사이자 하이라이트 무대인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국제운영요원(IST)의 일원으로 이번 잼버리에 참가했다.
 
대미 장식할 K팝콘서트 기대감 '쑥'
이날 새만금 잼버리 폐영식과 K팝 콘서트가 연이어 열리는 상암경기장은 태풍 '카눈' 영향으로 이따금 비가 내리고, 덥고 습했다. 그러나 콘서트에 참가하기 위해 8개 시도에서 몰려든 참가 대원들 표정에는 지친 기색보다는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 보였다.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 1번 출구에는 국내 스카우트 대원들과 개별로 폐영식에 참가하기 위해 온 잼버리 대원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었다. 상당수는 10대 청소년들이었다. 이들은 폐영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오후 7시부터 열릴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열리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서울 남부 스카우트 지도자 자격으로 학생들을 인솔하고 있다는 김규한씨(22)는 "비가 많이 와서 대기 시 안전에 대한 우려는 있다"면서도 "지역대 50여 명도 콘서트로 들떠 있다"고 했다. 김씨는 "개인적으로 뉴진스를 좋아하는데 이번에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매우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북 부안군에서 서울로 올라왔다는 전북연맹 소속 이모양(17)은 "친구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가했는데 재밌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마무리를 잘 지었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것은 외국 대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상명대에서 출발한 스위스 스카우트 대원 B모양(15)은 "좋아하는 가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한국 가수들의 퍼포먼스가 화려하다고 들어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온 또 다른 IST 참가자 C씨(24)는 "K팝에 대해 자세히 아는 바는 없다"면서도 "이번 기회에 좋아하는 가수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태풍 영향으로 공연이 서울에서 열리게 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대원들도 있었다. 가톨릭스카우트연맹 소속인 신모양(15)은 "기대는 많이 되는데 아무래도 새만금에 있는 잼버리 야영장에서 했으면 훨씬 더 의미 있었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청소년 시절 스카우트 생활을 한 대구스카우트연맹 소속 50대 봉사요원도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현지 야영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참 중요하다"며 "그런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구조본부부터 경찰특공대까지…안전에 만전
잼버리 대원들이 탑승한 전세버스가 평화공원 주차장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우주성 기자]

폐영식 시간이 다가오면서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전세버스도 월드컵경기장 앞 도로와 인근 주차장에 속속 도착했다. 특히 경기장 인근의 평화공원 주차장에는 통제를 위해 도착한 경찰버스와 대원들이 탑승한 전세버스가 줄을 지어 길게 늘어선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평화공원은 경기장 인근 주차장 중 가장 많은 1160대(승용차 기준)의 주차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차 공간이 넓은 곳을 중심으로 우선 버스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과 주변 주차장에는 전국 8개 지역에서 올라온 버스 1440대가 집결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잼버리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143개국 4만여 명이 참석한다. 
상암월드컵경기장 내에서 대기 중인 구급차와 소방대원들. [사진=우주성 기자]

인파가 본격적으로 경기장 일대에 붐비기 시작하면서 자원봉사자들과 경찰·소방 인력도 긴장된 모습 속에서 바쁜 움직임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경기장 내 주차장에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의 수송 차량과 화재 진압용 소방차, 특수구조단 소속의 구급차들이 집결 장소에서 대기 중인 모습도 관찰됐다. 지하철 입구에는 마포구청에서 지원을 나온 공무원들이 인솔과 함께 사고에 대비하고자 비상 대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경기장 주요 출입구 뒤편에는 경찰 20~30명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특히 인파가 상당히 몰린 1번 출구 등에는 장갑차와 MP5 기관단총을 소지한 경찰특공대가 삼엄한 경비를 펼쳐 들뜬 참가자들과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경기장 내부에는 경찰 600명이 인파 관리와 질서 유지를 담당한다. 소방인력 200명과 의료진 40명도 배치된 상황이다. 

지난 1일 개막한 잼버리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상암경기장에서 폐영식을 열고, 2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우리나라는 차기 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에 스카우트연맹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저녁 식사 시간을 가진 뒤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K팝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는 아이브와 뉴진스, NCT드림, 마마무, 몬스타엑스 유닛인 셔누·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등 총 19개 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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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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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버리 이행하는라 관계되는 기관 및 여러분 고생 많았네요,,,
    헌데 새만금 뻘밭으로 결정한 기관 및 전문가는 감사해서 일벌백계로 다스려 주시고,,,,
    식당, 샤워장, 화장실을 계획한 담당자도 엄벌해 주시고,,,
    행사를 핑계로 해외여행한 공무원들 이참에 썪은 공무원 도려내 주길 바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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