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 총재 "물가 지속적 하락세…과도한 긴축 위험 염두에 둬야"

2023-08-0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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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히 조심해야 고용 피해 최소화 가능하다는 주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래피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과도한 긴축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전투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우리가 본 최고치에서 벗어난 상황"이라며 "최근 지표는 물가의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과도하게 긴축할 위험이 있는 단계에 있다. 우리는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적절히 조심한다면 고용 측면에서 볼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보스틱 총재는 현재 상황으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9월까지 많은 데이터가 나올 것이며 이를 보고 생각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서 금리 동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이날 CME페드워치는 9월 FOMC서 금리 동결이 이뤄질 가능성을 82%까지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이 견고하지만 일부 완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채용 공고는 958만건으로 전달의 961만건보다 줄었다. 이는 인베스팅닷컴 등 시장조사기관의 추정치(961만건)을 하회하는 수치다. 또 지난 2021년 4월(929만 건)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 경기는 시장 예상보다 위축하고 있다. 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를 기록해 전달의 46.0보다는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9개월 50보다 아래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둔화를 나타낸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PMI는 49를 기록해 전월의 46.3보다는 개선됐으나 이 역시 50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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