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복합기업 베트남투자그룹(빈그룹)은 올 상반기 연결결산보고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배 늘어난 86조 1067억 동(약 36억 3563만 달러, 5159억 엔)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한편 산하 국산차 제조사 빈패스트의 전기차(EV) 사업에 대한 투자비용 확대 등으로 순이익은 7% 감소한 9871억 동을 기록했다.
2분기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배인 47조 1433억 동으로 대폭 증가한 한편, 순이익은 28% 감소한 3980억 동으로 하락했다.
상반기 사업부문별 내역은 주력인 부동산 판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배인 59조 1856억 동, 세전이익이 11배인 17조 909억 동으로 전체를 견인했다. 산하 빈홈즈가 흥옌성에서 추진하고 있던 대형주택개발사업이 완료돼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제조부문 매출액은 39% 증가한 9조 8488억 동. 다만 빈패스트가 추진하고 있는 EV 사업에 대한 선행투자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세전손익은 14조 39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조 동 축소됐다.
이 밖에 부동산 임대, 오락 서비스, 의료, 교육 등 각 부문은 모두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오락 서비스와 의료부문의 세전손익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6월 말 기준 총 자산은 607조 9811억 동으로, 전년 말보다 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