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해병대가족모임 카페에는 '감사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채 상병의 모친은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해병대 지원을 했다고 통보식으로 말을 해서 놀라고 믿어지지 않았다. 쉬운 길 있는데 왜 힘든 길을 택해서 가냐 말려도 보고 취소하라고 여러 번 (말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남자라면 해병대를 다녀와야 하지 않겠냐고 하길래 저희도 아들 뜻을 존중해 줬다. 수료식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지금도 가슴이 아려오고 그때 많이 좀 보고 많은 대화를 할 것을"이라며 모든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채 병장은 지난 19일 오전 경북 예천군 호명면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4시간 뒤인 오후 11시 8분쯤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