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이렇게 보낼 수 없어요"
20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마련된 고(故) 채수근 상병의 빈소가 마련됐다.
아들의 영정 사진을 본 모친은 그대로 무너졌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손을 붙잡고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린 모친은 "우리 아들 이렇게 보낼 수 없어요. 어떻게 살아요, 어떻게 살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 왜 일 터지고 이렇게 뒷수습만 하냐고요. 미리미리 좀 안전히 했으면 이런 일은 없잖아요. 사랑스럽고 기쁨을 준 아들이었는데 이게 뭐냐고요, 왜 이렇게 우리 아들을 허무하게 가게 하셨어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부친은 굳은 표정으로 감정을 누른 채 아내의 곁을 지켰다. 그의 친인척들로 보이는 이들은 영정사진 앞에서 무너지기도 했다.
고인 가족과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한 시민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엄마한테 소고기나 보내지 말지, 야 이놈아… 채 상병이 최근 자대 배치를 받고 엄마 생일이라고 투플러스 한우를 선물로 보냈었다"며 생전 부모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효자였음을 전했다.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정치인들도 조문했다.
한편,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 3분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14시간 뒤인 오후 11시 8분쯤 예천군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발견돼 인양됐다.
20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마련된 고(故) 채수근 상병의 빈소가 마련됐다.
아들의 영정 사진을 본 모친은 그대로 무너졌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손을 붙잡고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린 모친은 "우리 아들 이렇게 보낼 수 없어요. 어떻게 살아요, 어떻게 살아요"라고 말했다.
부친은 굳은 표정으로 감정을 누른 채 아내의 곁을 지켰다. 그의 친인척들로 보이는 이들은 영정사진 앞에서 무너지기도 했다.
고인 가족과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한 시민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엄마한테 소고기나 보내지 말지, 야 이놈아… 채 상병이 최근 자대 배치를 받고 엄마 생일이라고 투플러스 한우를 선물로 보냈었다"며 생전 부모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효자였음을 전했다.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정치인들도 조문했다.
한편,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 3분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14시간 뒤인 오후 11시 8분쯤 예천군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발견돼 인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