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 임파서블'은 바로 이 '진짜'의 힘을 믿는 시리즈다. '에단 헌트'와 주변 인물들에게 주어진 불가능한 미션을 '진짜'로 타파해 나가도록 한다. 입이 떡 벌어지는 풍광과 액션을 통해 '미션 임파서블'은 관객들에게 진짜의 힘이 얼마나 거센지 실감토록 만든다.
7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닝 파트1'도 그러하다. 매번 시리즈를 뛰어넘는 액션을 선보였던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와 제작진이 또 한 번 한계를 넘어섰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진짜 풍광과 액션은 또 한 번 관객들을 홀리고 만다.
디지털 시대 속 인류를 위협하는 막강한 힘을 가진 무기가 등장한다. '에단 헌트'와 IMF 팀은 인류를 위협하는 새 무기를 추적하고 어둠의 세력은 그들을 막기 위해 나선다.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빌런과 마주한 '에단 헌트'는 소중한 이들과 임무 사이를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
또 태평양 북부 베링해의 심해부터 예맨 룹알할리 사막, 알프스산맥을 비롯해 암스테르담과 아랍에미리트, 로마 등 전 세계를 오가는 화려한 로케이션은 '에단 헌트'의 활약을 더욱 짜릿하게 만든다. 아름다운 풍광을 통해 액션의 '보는' 맛이 더욱 높아진다.
30여년간 사랑받는 시리즈 영화인 만큼 극 중 인물에 대한 깊은 성찰과 캐릭터 간 끈끈한 서사도 관전 포인트다. '미션 임파서블7'에서는 '에단 헌트'라는 인물이 가진 공포와 딜레마를 마주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수많은 임무를 수행하며 떠나보낸 동료들과 좀처럼 마음을 내놓을 수 없는 그의 처지 등이 보다 극적으로 담겼다. 오랜 시간 함께한 IMF 멤버들과의 신뢰와 차진 케미스트리를 영화 전반에 깔고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들과 '에단 헌트'의 새로운 관계성을 귀띔한다.
30여년간 이야기를 이어오고 있지만 겁먹지 않아도 된다. "모든 영화는 독립성이 있어야 한다"라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철학에 따라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유지하면서도 한 편, 한 편 독립적으로 상업적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미션 임파서블7' 자체로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관객의 호오가 갈릴 만한 부분은 다름 아닌 '러닝타임'이다. 긴 시간 공들여 '에단 헌트'와 새로운 등장인물, 그리고 빌런을 소개하고 있으나 163분의 러닝타임은 다소 버거워 보인다. 파트 1과 2로 나뉘는 작품인데도 163분 동안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임무들을 타파하다 보니 서사나 액션 등이 반복적이라는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7월 12일 개봉. 관람 등급은 15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