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 '반국가 세력 발언' 팩트 근거...민주당 반발 이해 못해"

2023-06-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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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당 권력자들 北 눈치 보기만 급급해"

박광온 "尹 발언 심각한 우려...국정 운영 어려워질 수 있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을 언급하며 '반국가 세력'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여러 의견을 존중하고 수렴하겠지만 대민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대민을 적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하는 세력이 있다면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제2연평해전에 대해 "주적 북한에 맞서 싸운 자랑스러운 승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이 해전의 희생자들은 따돌림을 당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권력자들은 북한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채 막연히 북한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를 구걸하며 자랑스러운 호국용사들을 욕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된 역사관, 무책임한 국가관, 불분명한 안보관을 가진 정권 탓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국가안보마저 흔들렸던 시절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 행사 축사에서 전 정부를 겨냥해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언급은 국민 통합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대통령의 인식과 말이 국민을 걱정스럽게 하면 할수록 국정 운영은 점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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