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6일 김관영 전북도지사, 황준석 서울대학교 글로벌 R&DB 센터장, 이규택 (재)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미래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새만금 지역 내 이차전지 기업 등 초격차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입주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북을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고도화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전북 정착형 글로벌 인력양성 거점 설치 및 프로그램 공동운영, △새만금 입주기업 및 전북 주요기업 대상 글로벌 인재 양성교육,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사업 등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내 투자 기업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등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전북의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새만금 국제투자진흥지구 개발을 촉진하는 등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오늘 서울대 글로벌 R&DB 센터와 업무 협약을 통해 전북에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연구기관 집적화의 중요한 모멘텀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이차전지 등 전북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위한 연구 교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인력양성을 적극 추진해 전북 새만금이 글로벌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설립된 서울대 글로벌 R&DB센터는 현재 70여개국, 3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기술분야 협력 네크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전북특별법 전부개정 부처 설득에 ‘총력’
이날 점검회의에서는 도의 요청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무조정실 제도개선 과제 의견 조회 기간에 맞춰 집중적인 논리 개발은 물론, 부처의 공식적인 답변이 긍정적으로 담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시기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향후 도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똑같은 대응 전략으로 부처 활동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부처의 부정적 사유와 검토 방향을 정확히 파악해 강화된 논리와 전략을 먼저 수립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와 간부진들은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권한 요구보다는 전북이 가진 강점, 여건 제시를 통해 특화사업 발전과 정부 정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도는 강원특별법 특례에서도 빠지며 최대 난항이 예상됐던 케이팝국제학교 특례와 관련해 교육부 반응이 부정적에서 미온으로 태도 전향이 이뤄지며 구체적인 보완 방향까지 언급되는 등 일부 특례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도는 7월말까지는 부처활동을 집중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중 핵심 특례 중 이민 관련 특례, 새만금 관련 특례, 수소특화단지 특례 등 쟁점이 되는 특례에 대해서는 김 지사를 중심으로 지휘부에서 부처 장·차관을 대상으로 설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다음달 13일이면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도 개최될 예정인 만큼, 지원위를 통해 부처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