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근교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BIE 총회의 제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주제로 영어 PT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 우리는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를 통해 문화엑스포를 구현하겠다면서 "모든 나라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 기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110개 이상 회원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부산엑스포는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세계 청년들은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역대 엑스포들이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당시 글로벌 문제에 해법을 제시했던 사례를 언급하고 "2030년 부산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에 앞서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가수 싸이(PSY), 부산 세계박람회장의 '마스터플랜'을 총괄했던 진양교 홍익대학교 교수, 전 세계 교육 소외 아동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이수인 에누마 대표가 현장 연사로 나섰다.
프랑스의 건축 거장 도미니크 페로,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조수미,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등도 영상으로 등장해 유치에 힘을 보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차 PT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21일 오찬 BIE 공식 리셉션을 통해 회원국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11월 최종 개최지 투표까지 정부, 기업, 국회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코리아 원팀'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