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단에 따르면, '조선의 그림신선, 김홍도'는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단원 김홍도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상설 기획전시로, 김홍도미술관 명칭 변경 후 두 번째로 개최되는 단원 콘텐츠 전시다.
단원 김홍도는 19세 되던 해 무렵까지 안산에서 유년시절을 지내며 문인화가 표암 강세황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 당시 안산은 화가, 문인, 학자들의 주요 활동 장소로 예술과 학문의 향훈이 가득했던 18세기 지방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단원 김홍도는 스승 강세황을 중심으로 한 예술인 모임과 성호 이익을 중심으로 하는 안산의 재야 문화계에 참여하며 촉망 받는 화가로 성장한다. 이후 도화서 화원이 되어 정조의 신임을 받으며 조선후기 최고의 화가로 명성을 날리게 된다.
1부는 도화서 화원이 된 20대부터 화가로서 최고의 경지에 이르는 50대 이후의 작품세계를 담아낸다. 또 2부에서는 김홍도가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18세기 지방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안산에 대해 소개한다.
한편, 재단 이성운 대표이사는 “안산은 김홍도가 유년시절을 보내며 대화가로서의 기틀을 닦았던 의미 있는 곳"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고, 안산의 문화적 위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