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홍 지엔 상공부 장관과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가 다음 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순방을 앞두고 양국 간 무역, 산업 협력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13일 베트남 상공부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엔 장관은 이날 상공부 청사에서 오영주 대사를 접견하고 각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에서 지엔 장관은 베트남과 한국 간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그동안 다양하고 실질적인 활동을 진행해온 오 대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장관은 양국이 경제, 무역 및 투자를 중심으로 양국은 최고의 협력 파트너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오 대사가 상공부와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무역, 산업,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측에 의견을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양국이 빠르게 교역액 1000억 달러를 달성해 나가자고 전했다.
이에 오 대사는 이날 회담이 한국 대통령의 베트남 공식방문 성공과 더불어 양국 간 무역, 산업, 에너지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오 대사는 △한·베 필수광물공급센터 설립 MOU △베트남 Korea Plus 및 한국 Viet Nam Plus 설립 MOU △베트남 산업통상부·베트남 세관총국·한국 관세청 간 전자 C/O 데이터 교환 시스템 구축에 관한 공동 선언 등을 한국 측이 상공부와 체결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지엔 장관은 관련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사는 또한 세계 경제가 복잡한 시기 속에서 높은 정치적 신뢰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은 베트남에서 배터리나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지엠 장관은 베트남에서 투자 및 사업 활동을 확대하려는 한국 기업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상공부가 한국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회담 마지막에는 오 대사가 지엔 장관에게 감사를 전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한·베 관계의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해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부터 24일까지 205명의 역대 최대 규모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베트남과 프랑스 순방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