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는 종로구청과 우리 전통 문화유산이 집중된 종로라는 단일한 공간을 대상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제목엔 종각 종소리가 하루 시작과 마무리를 알리듯 이번 전시로 종로의 문화적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작가 총 12명이 전시에 참여했다. 우리나라 대표 실경산수화 작가인 오용길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송규태 화백 등이 출품했다. 수묵화·채색화·민화·연필화 등 다양한 재료로 표현한 종로 일원 문화유산과 풍경 등을 화면에 담았다. 지금은 사라진 경희궁을 그린 서궐도,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동궐도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민화 등도 선보인다.
조원영 동덕학원 이사장은 "종로는 문화의 보고"라며 "전통문화 재해석과 재발견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