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치료 결과 예측 바이오마커 발견…ACTA2 억제제 개발 기대

2023-05-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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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정재호 위장관외과 교수. [사진=연세암병원]

연세암병원 정재호 위장관외과 교수는 8일 위암 환자에서 암세포 성장에 영향을 주는 ‘ACTA2’ 발현량이 많을수록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이 최대 30% 낮아진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연세암병원에 등록된 위암 환자 567명을 대상으로 치료 예후가 불량한 종양에서 자주 관찰되는 ACTA2를 후보 바이오마커로 설정하고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을 예측했다. 이후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 108명에서 면역 반응률과 ACTA2 발현량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ACTA2의 발현량이 높은 환자군(81명)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은 25%로, ACTA2 발현량이 낮은 환자군(27명)의 반응률(56%)보다 낮았다. ‘MSI-H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에서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또한 ACTA2 발현량이 낮은 경우 암세포 억제 반응률이 높았다. 

정 교수는 “위암 환자에서 항암제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적어 치료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바이오마커를 찾아냈다”며 “향후 ACTA2의 발현을 억제하는 위암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l Research, IF 13.801)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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