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튀르키예 FTA 10주년···상품무역 74.4% 늘어"

2023-05-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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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튀르키예 FTA 10주년 보고서···지난해 교역량 최대

튀르키예와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된 이후 지난 10년 동안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에 기여한 것이 적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일 한-튀르키예 FTA 10주년 체결 효과 및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년간 상품무역은 52억2000만 달러(2012년)에서 지난해 91억1000만 달러로 74.4%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역은 꾸준히 성장해 2021년 처음 80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튀르키예로의 수출은 FTA 발효 전 45억5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7억2000만 달러로 69.7% 늘었다.
 
지난해 주요 수출 품목은 합성수지, 철강판, 석유화학 합성 원료, 의약품 등으로 전체 튀르키예향 수출의 53.4%를 차지했다. 또 대튀르키예 수입은 FTA 발효 전 6억7000만 달러에서 13억9000만 달러로 106.7%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통상현안으로 국내 기업들은 튀르키예의 과도한 수입 규제 조치를 지적했다. 튀르키예는 만성적인 대한국 무역적자 개선을 얘기했다. 지난달 기준 튀르키예는 한국 상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 10건, 세이프가드 조치 5건 등 총 15건 수입 규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강금윤 무협 수석연구원은 “튀르키예가 자국 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적용 중인 수입 규제 조치에 대해 향후 FTA 개정 협상 시 우리 기업의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현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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